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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음 2.0]


내가 누군가를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삼겹살 + 마늘 + 소주의 세 박자의 최고의 궁합을 갖춘 첫키스라도 상관 없습니다.

내게도 그 냄새가 나겠죠?

당신과 같은 시간과, 장소와, 선택 속에서 그렇게 우리 두 사람이 있었을터이니 함께 한다는 것 만으로 가슴이 벅차 오릅니다.

그딴 냄새나 첫키스의 환상따위는 필요치도 않습니다. 당신 하나만으로 충분합니다.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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