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나 당신을 사랑해도 되나요?


[나 당신을 사랑해도 되나요?]


집요하지 않은 듯, 긴박하지 않은 듯, 다급하지 않은 듯,

그러나 집요하게, 천연덕스럽게, 그대 마음을 들여다 봅니다.

상처주고 싶지 않고, 미련주고 싶지 않아 사랑고백조차 두렵다던 나의 그 고백을 기억은 하시나요?

아직도 두렵냐구요? 이미 그 두려움을 고백해 버렸으니 더 이상 고백할 두려움은 없네요.

상처주고 싶지 않은 두려움만 가득합니다. 법정에 세워 '예/아니오'로 답하라 말하고 싶네요.

무식한 제게 그렇게도 오리무중으로 답하신다면 상처주고 싶지 않은 저는 다시 작아집니다.

그대 더 이상 제게 아프지 말라 하네요. 내 아픔의 상흔들에 치유의 말을 더하네요.

그런데 나 아직도 당신의 본뜻을 모르겠어요. 나 당신을 사랑해도 되나요?

글/사진 김재중


Recent Posts

See All

나보다 더 나 같은 여자

내가 말하기 전에 그녀가 말하기 전에 먼저 말해버리는 것 "오지랖이 넓다"라는 표현이 좋은 말이 아니며 맞춤법과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바로 그 순간에 참 많은 부분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 하는 것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랑에 빠져버린 것 서로에게 끌리면 끌리는 대로 고백해 버리는 것 내 미간에 흉터가 있는 것처럼 그녀의 미간에도 흉터가 있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