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커피 한 잔
지난 밤 기억 속에도 없는 통화내역 연결되지도 않은 통화내역에 가슴만 답답하다. 그 새벽에 달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러 뜨거워 당장 마시지도 못할 커피 한 잔에 흐뭇한 미소가 흐르는 제 멋대로 뻗쳐버린 수염 ................ 창밖에...
그저 커피 한 잔
소리
기억들의 파편
서부영화같은 고속도로영화
이방인
개똥
질겅질겅
독감같은 독감(獨感)
지긋지긋한
개떡같은 고독
짝짓기
십팔
외롭다
냉장고
봄날은 간다.
봄비
빈 속
오빠빼고
후라이팬
여자
주문
생각 하나
봄빛
한심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