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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놈 (먹고싸고자고-잡담) 10~30초의 비디오클립이 3000개이다. 길게는 1분이 넘는 롱테이크도 보인다. 평균 20초만 잡아도 60,000 초 ... 60초로 나누어도 1,000 분 60분으로 다시 나누어도 16.66 시간 대략 5시간 분량으로 예상했는데 벌써 10시간 넘도록 들여다봐도 아직 반도 못봤다. 눈알이 빠지려 한다. 무식한 놈! 내가 내게 질리려 하고 있다. 일반인이 10~30초 테이크로 비디오를 찍는다고 가정하면 비디오 카메라 한 대를 더이상 사용하지 못할 골동품이 될 때까지 찍어봐야 테잎 10개를 넘지 않는다. (평균적으로) 테잎 10개라고 해봐야 10시간이다. 프로젝트로 촬영한 비디오물이 16.66시간이나 된다. 겨우 30분짜리 활동 홍보용 동영상이다. 이건 무식해도 보통 무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 1920*1080p Full HD 비디오인지라 용량도 장난이 아니시다. 도대체 어쩌자고 이리 많이 찍었는지 모르겠다. 버릴 것도 별로 없다. 중요한 건 편집이다. 촬영시간 * 4~5는 해줘야 편집시간이 나온다. 좀 성의를 들이면 10배의 시간이 투여된다. 166시간이다. 똥오줌도 싸지 않고 24시간 꼬박 작업을 해도 6.9일이나 걸린다. 1차 편집 마감이 7일 남았다. 아직 촬영분을 1/2도 보지 못했다. 죽을 것 같다. 성질을 죽여야 하는건가? 성의를 죽여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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