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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루체 단원들에게

우선 궁금해서 찾아오실 분들을 위해서 맛뵈기 사진 한 장 올려드립니다. 사진이 워낙 밀려 있는 관계로 전체 사진을 올리기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구요. 그리고 말씀드릴 한 가지는 다들 감사함의 표시를 제게 하고 계시는데 그에 대해서 사전 공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서 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촬영해 드리는 부분이야 저 스스로의 개인적 친분과 함께 합창단을 이제 그만 두려고 하는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함입니다. 어느 단체를 떠날때에 뭔가 트러블이 있어보이거나 또는 그저 없어진 사람이 되어버리는 것이 개인적으로 싫습니다. 그래서 제가 가진 달란트를 통해서 그간의 친분에 대한 보답을 드리기 위함입니다. 제가 합창단을 그만 두는 이유는 제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어차피 공연도 못서는데.. ^^ 원래 주말을 써야하는 사람이 매어 있기에 힘이 듭니다. 그렇다고 성격상 대충하는 것도 싫습니다. 또한 이번 세종문화회관의 촬영은 일부 본공연과 관련한 부분에서는 촬영비에 대한 페이를 받고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비디오 촬영과 편집도 작업을 했구요. 그에 대한 촬영비를 어느 정도 선에서 협의를 하고 진행을 한 부분이니 단원들께서 너무 고마워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것입니다. 자칫 혼자 영광을 독차지해버리는 경우가 될까 두려운 마음에 혹여라도 나중에 실망하실 여지를 미리 없애고자 함입니다. 그러니 너무 고마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꼭 고마워하실 거라면.. 작업물의 결과에 대해서 만족해 하신다면 작가로서 그보다 더한 만족감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워낙 많은 사람들을 촬영하다보니 개인별로 모두 만족스러운 사진보다는 혹시라도 누구하나 빠질까하는 두려움에 촬영을 한 관계로 서운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3일에 걸쳐 촬영을 했으므로 빠진 분은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 3일에 걸쳐서 촬영을 했는데도 본인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냥 거울보세요.. ^^ 그리고, 어제의 연주는 정말 원더풀한 연주였습니다. 제가 라루체의 일원임이 자랑스러운 연주였습니다. 무대를 압도하는 합창단원들의 비쥬얼과 여신과도 같은 여성들의 아름다운 실루엣이 멋졌고 또한 여러분들의 소리는 천상의 소리를 듣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지휘자의 엉덩이가 화면을 차지하는 비중이 좀 컸다는게.. ㅋㅋ 그간 수고하신 지휘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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