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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가요!' 맛뵈기 사진


요즘 참 게을러진 듯 하다. 카메라를 손에 들고 다니지 않는다. 눈이 오기만을 고대한 채 눈이 오지 않는 하늘만을 탓하며 게으름에 부지런을 떨고 있다. ... 바람쐬러 양재동 꽃시장을 다녀왔다. 물론 카메라는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스튜디오에 들어와서는 카메라를 들고 간단한 조명을 들고 다시 나섰다. 새벽 2시가 다 되어 꽃시장에서 오브젝트를 담기 시작했다. 스튜디오에 들여다 놓고 찍으면 좋으련만. 그 꽃들을 사들여 놓을 돈이 없다. 현장에서 최소한의 조명장비를 두고 촬영을 한다. 어쩌면 꽃이라는 주제는 거의 처음일 듯 싶다. 암울하고 우울한 주제들 이외의 좀 다른 것을 찍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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