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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술을 먹은 결과는 일요일 아침 7시에 눈을 뜨게 만들어 줬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설교 중에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부르는 시각장애 1급의 우리 목사님을 보러 갈 수 있게 되었다. 그거 괜찮다. 오늘은 교회가서 지옥가게 해달라고 기도해야겠다. 지옥가서 불쌍한 영혼들과 술 한 잔 나눌 수 있도록 해달라 해야겠다. 지옥에 카메라도 가져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옥촬영이 천국촬영보다 더 구미가 당긴다.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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