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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이별 그리고 결혼과 이혼


사랑과 결혼 그것은 선택이다. 사랑에 빠져드는 감정마저도 선택일 수 있다. 빠져들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선택. 그 선택 이후에 비로소 감정이 깊숙히 곤두박질친다. 그 선택 이전은 설레임일 뿐이다. 이별과 이혼 그것은 선택이 아니다. 어느 누가 슬프길 작정하겠는가? 슬픔을 노래하는 그 어떤 예술가도 슬프길 마음먹고 슬픈 사람은 없다. 진정한 슬픔은 댄스곡 속에 들어 있는 이별이야기가 아니다. 진정한 슬픔은 결코 맨 정신으로 가락을 울릴 수 없는 것들이다. 결코 선택이 아닌 어쩔 수 없이 걸어야 했던 그 빠져들고 싶지 않은 늪이다.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 한 순간씩 생각에 빠져든다. 내가 그러하니 너 또한 그러할 진데 내가 아파하니 너 또한 아플 진데...... 이별과 이혼 일말의 책임감 같은 존재이다. 만약 내가 없었다면 만약 나를 만나지 아니하였다면 만약 나와 사랑하지 아니하였다면 만약 나와 결혼하지 아니하였다면 만약 나라는 존재 자체를 알지 아니하였다면 그리하였다면 나 또한 너 또한 이리 아파할 필요는 없었을 것을 그리하였다면 나 또한 너 또한 이리 시간 속 멍에를 짊어지지 않았을 것을 이별과 이혼 최소한의 책임감이다. 때로 사람들은 그것을 그리움이라 치부한다. 그 순간! 최소한의 책임감 따위는 존재의 거부감으로 탈바꿈한다. 그렇게 서로의 존재를 잊어간다. 혹시라도 그리움이 될까하는 두려움에. 이별과 이혼 그리고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사랑과 결혼 지금 이 선택이 영원함을 꿈꾼다.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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