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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괴짜다.



얼마전 프로필 촬영을 했다. 19살.. 연예인들 나이 쓰는 방식으로 하자면 17으로 해야하나? 촬영이 끝나고 집에가 엄마에게 그랬단다 "그 선생님 괴짜인거 같아" "......." 그때의 내 기분은.... 좋.았.다. ㅋ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삶은.. 세상속에 길들여진 나를 항상 거부해오곤 했다. 그러나.. 세월속에서 그렇게 그렇게 묻어살다보니.. 그렇게 그렇게.. 길들여진 강아지마냥 너무 이단아처럼 보이면 안된다는 사실을.. 아니 사실이라기 보다는 현실속에서 살아오게 된 것 같다. 한 때의 내 사인으로 "Outsider"라는 글씨를 응용해서 사용했던 적도 있다. 아마도 고등학교 시절부터 6~7년간은 그렇게 사용한듯 하다. 그러다가 오히려 내 존재를 놓치는 것 같기에 내 영문이름으로 싸인을 대신하고 있다. 한 때는 내 별명이 "쓰레기"였다. 나름은.. 아주 나름은.. 그래도 모범생 범주였고 또한 우등생이었음에도 나에게는 쓰레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런데 나는 그것을 즐겼다. 뭔가 세상속에서 다른 "나"라는 존재감.. 세상속에서 뛰어난 사람이 되기에는 사실 이 세상이 가진 경우의 수 즉 1/n의 경우의 수 우리에게는 n의 변수가 가지는 수가 너무도 크기에 가능성이라는 것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또한 현실이 가진 금융자본주의라는 세상속에서는 더더욱 어려운 것이 바로 현실이다. 그렇기에 다른 "나"는 오히려 탈출구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다. 남들과 그냥 다르다는 것은 쉬운일이다. 그러나 그 다름을 "인정"받을 수 있는 수식을 얻기에는 많은 시간과 "끼"가 없으면 안된다. "인정"받지 못한 "다름"은 그저 망나니일 수 밖에 없다. 나는 괴짜다.. 19소년에게 들은 괴짜라는 소리에 기분이 좋다. 정말 나는 괴짜인가 보다.. ㅋㅋ 글/사진 김재중 (zzix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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