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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똥냄새가 지독했다. 오늘부터 나는 사진작가/자유시인/행위예술인 하기로 했다. 나보다 큰 사람들이 많은 세상에서 나보다 작은 인간들이 잣대질을 한다. 그래서 함부로 평가할 수 없는 사람이 되기로 했다. 명예가 필요하기보다는 차라리 내게 멍에가 필요하다. ... 자꾸만 족보 따지시던 시인님은 오해마시라! 자기 학벌보다 더한 사람들은 욕해대면서 자기 족보보다 못한 글나부랭이 쓰는 사람 욕하던 시인님은 오해마시라! 자기 연줄 후배놈들 시켜서 욕하시던 시인님은 오해마시라! 自由詩人일 수도 있고, 自由市人일 수도 있다. 내 맘이다. 내 안에서 속박되던 것들을 똥구멍으로 뱉어냈더니 오늘따라 똥냄새가 지독했다.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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