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메마름]


개미를 잡아먹던 도마뱀이 있었다오. 개미를 잡아먹던 배부름에 행복해 하다가 개미에게 잡아먹히는 메마름을 맞이했다오.

사랑을 갈구하던 남자가 있었다오. 사랑을 갈구하던 촉촉함에 젖어 살다가 사랑을 갈급하는 메마름에 죽어간다오.

글/사진 김재중


Recent Posts

See All

나보다 더 나 같은 여자

내가 말하기 전에 그녀가 말하기 전에 먼저 말해버리는 것 "오지랖이 넓다"라는 표현이 좋은 말이 아니며 맞춤법과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 바로 그 순간에 참 많은 부분이 같을 것이라고 생각 하는 것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사랑에 빠져버린 것 서로에게 끌리면 끌리는 대로 고백해 버리는 것 내 미간에 흉터가 있는 것처럼 그녀의 미간에도 흉터가 있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