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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김치와 진]
우리 엄마 무덤가에 열린 개똥참외를 베어물고는
우리 엄마 젖맛일세... 라고 노래한다.
총각김치와 드라이 진(Gin)이라는 술이 어울릴지..
생각도 해보지 못한 궁합이다.
그런데..
내가 먹어본 술과 안주의 궁합중의 최고이다.
지금 이 순간.
시도해 보아라.
시도해 볼 용기가 없거든 술을 끊어라
술은 용기 있게 마시는 거다.
추하게 마시는 게 술이 아니다.
그래도 추하게 마실 거라면 말리지는 않겠다. 대신 혼자서 조용히 마셔라. 그보다 좋은 안주는 없다. 총각김치에 마시는 진.. 내가 느끼는 그 이상의 궁합이 없다.
궁합? 궁합? 그거 일단 맞춰 봐야 안다!
사랑?
사랑?
그거 일단 해봐야 안다!
글/사진 김재중 zzixa.ph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