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당신의 밥 한 술


[당신의 밥 한 술]


당신이 힘겹게 붙든 숟가락 당신이 힙겹게 떠 올린 밥 한 술 당신이 힘겹게 떠 넘긴 밥 한 술

내 목구멍에는 그저 쉽게 넘어가는 밥 한 술

내 혓바닥으로는 세상 모든 것들을 맛으로 평가하는 그 밥 한 술

나도 어린 적에는 한 술 밥이 그렇게 소중하던 때가 있었건만 풍요아닌 풍요속에서 그 한 술 밥의 의미를 잊은듯 합니다.

오늘도 내 목구멍으로 넘어간 수 많은 숟가락...... 아니 그저 편하게 붙잡을 수 있었던 젓가락질 자체로 나는 풍요함을 느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내 마음은 왜이리 공허한지요? 이게 풍요속 빈곤인가요? 당신만큼 행복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글/사진 김재중

한국밀알선교단 장애인모임

Recent Posts

See All

당신과 나와 우리들의 반성

어느 날 끌고 다니던 차를 놔두고 지하철을 탔습니다. 내게는 심각하리만큼의 관절염이 있답니다. 벌써 17년이나 지병으로 가지고 있는 관절염이 있답니다. 70넘은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다리는 어떠냐고 물어오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때로는 여자친구는 서 있고 저는 앉아서 가기도 하는 우스운 남자입니다. 걷는 것보다 서 있는 것이 더 힘이 듭니다. 아무리 찌그러

헌화

뭔가 새로운 느낌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관계를 찾아 떠날까도 생각중입니다. 예술가는 한 곳에 너무 오래 머무르는 것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 예술가는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 곳에 오래 머무르는 것도 좋은 것 같지 않습니다. 필요로 하는 곳에 필요로 하는 감성을 불태우는 것이 예술가의 몫인것 같습니다. 필요에 의한 사용되어짐이 다한 듯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