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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Jun 22, 2018


[소녀]


소녀는 소년과 풍선을 부러워합니다. 소녀는 소년과 풍선의 만남과 헤어짐 그 자체만으로도 부럽습니다.

소녀는 소년과 풍선을 부러워합니다. 소녀는 소년과 풍선의 만남과 헤어짐 그 관계가 되고 싶어합니다.

소녀는 소년의 풍선이 되고파합니다. 어쩌면 소년은 이미 다른 풍선의 아픔으로 더 이상 풍선을 사랑하지 못할지 모릅니다.

바보들처럼.

글/사진 김재중 zzixa.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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