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누군가에게 고백한다는 것.
참 어렵지만 가슴 설레이고 부끄러운 일이다.
누군가로부터 고백받는다는 것.
참 나의 향기를 인정받고 매력을 확인 받는 일이다.
누군가의 고백을 거절하는 것.
참 잔인한 일이다.
누군가에게 고백을 거절 당하는 것
참 비참한 일이다.
능동과 수동의 관계가 모두 성립된다면
우리는 한낱 짐승의 껍질 같을 것이다.
능동과 수동의 관계가 모두 성립될 수 없다면
우리는 향기 잃은 꽃이며, 향기 맡지 못하는 벌과 나비일 것이다.
오늘 나는 그간의 나의 고백들을 돌이켜 보고, 오늘 나는 그간의 내가 받은 고백들을 상기시켜본다.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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