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처마 밑은 내게 안식을 준다.
자꾸만 저 밖으로 나가는 발악을 꿈꾼다.
발악하는 순간
늦가을 찬 바람에,
늦가을 차디찬 빗방울에
그렇게 온 몸이 휘감겨질 것이다.
누가 뭐라 하지 않는다.
잠시 혼자만의 쾌락과 함께 고통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고뿔 걸리면 결국 후회할지 모른다.
그래도 또 다시 비를 보면 또 나가고 싶어 질 것이다.
내가 비를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만 알 수 있는 것들 때문에......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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