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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처음 같을 수 없다. 누구나 처음처럼을 외치지만 누구나 처음 같지 못하다.

물들어 가고 적응해 가고 식상해 하고 무감각해 지고

그러다 결국에는 질려한다. 그리고는 떠나고 난 뒤에야 존재의 소중함을 느낀다.

내 존재가 가볍게 느껴진 어느 날에...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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