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 아름다움 아름다움 느낄 줄은 안다. 봄 햇살의 따사로움도 여름 해변의 시원함도 가을 들판의 풍성함도 겨울날 포근한 눈꽃송이도 느끼고 싶지 않다. 봄꽃 낙화의 지저분함이고 여름 땡볕의 무더움이고 가을 낙엽의 쓸쓸함이고 겨울 혹독한 추위뿐이다. 느끼고 싶지 않다. 아침이슬의 영롱함도 오후 나른한 햇살도 저녁 황금빛 노을도 밤 고즈넉한 안개도 결코 느끼고 싶지 않다. 혼자서는. 글/사진 김재중 http://ZZIX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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