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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진 놈......


내가 사랑하는 영혼과 잠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를 영혼이 있는 사진작가라고 칭하는 시각장애인과. 내 사진을 단 한 번도 본적 없는 시각장애인과. 나는 그를 사랑한다. 짧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가 달변가가 아닌 이상 시각장애인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나는 눈웃음을 중요시한다. 꼭 말로할 필요가 없는 대화의 중간 매개체, 눈웃음. 그 눈웃음이 통하지 않는 대화라...... 여러가지 내 속내를 이야기했다. 세상사람들이 나 "김재중"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시선에 대해서 내가 이야기했다. 그가 말했다. "김재중은 최소한 까지지는 않았잖아" 목사라는 사람의 답변이다. "까지지는 않았다" 목사라는 사람의 입으로 할 소리는 아니다. 그렇다. 내가 목사를 기대하고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은 아니다. 나는 그를 사랑한다. 그도 나를 사랑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해주는 소리치고 까지지 않은 김재중이라는 소리 나쁘지 않다. 정말 나는 까지지 않았으니깐! 어쩌면 정말 까지고도 까질 수 있는 내 인생이었건만 나는 내 중심을 지키고 살았다. 김재중! 그나마도 뭔가 자기 아집 가지고 "업무", "사업" 이라는 걸 하던 놈이 이제는 "예술"이란 것을 하고 있다. 완전히 또라이 새끼처럼 보인다. 내가 추구하는 건, 그저....... 그저...... 진실한 것을 원한다. 또는 내가 보고 싶은 세상을 원한다. 또는, 보여 주고 싶은 세상을 원한다. 아름답던지, 멋지던지, 아니면 쓸쓸하던지! 무슨 얘기를 하고 싶었는지 까먹었다. 지용성 액체 한 병을 마시고 난 뒤의 부작용이던지! 아니면 이 글을 이해 못하는 당신네들의 몰이해이던지! 글/사진 김재중 http://zzix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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