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소나 다 나오는 대학 대학 나와서 할 줄 아는 거라곤 아무 것도 없는 대학 SKY가 아니면 "어느 대학 나왔다"조차 아닌 "4년제 대학 나왔다"라고 밖에 말하지 못하는 대학 이미 부익부 빈익빈의 현실에 가득 차 있는 대학 있는 집 놈들은 마음 편히 일류대부터 지원해볼 수 있는 부익부와 업는 집 놈들은 마음 편히 지방대에서 장학금이라도 받아야 하는 빈익빈 있거나 없거나 실력이 없는 놈들은 일단 어디라도 나와야 하는 또 다른 지식 빈익빈의 세상 대학등록금 비싸다 하여 대학의 운영현실이 못마땅하여 이를 대학에 요구하기만 했다면 대학등록금 반값시위가 단지 나뿐만이 아닌 세간의 빈정거림을 살 필요는 없었을 것이다. 대학등록금과, 대학의 운영현실과, 대학을 나와야만 하는 작금의 현실, 그 부적절함을 국가에 요구하지만 않았어도 대학 문지방만 한 번 들어가 보고는 대학을 거부한 나 같은 사람에게 오히려 응원을 받았을 수도 있는 문제이다. 가난의 한계선으로 인해서 진짜 가보고 싶은 길을 들어서 보지 못한 나 같은 사람에게 오히려 응원을 받았을 그 당연한 권리일 수도 있다. 가난과 편모슬하에서 내 꿈 제대로 펼쳐 보지 못하고 실업계 고등학교를 진학해야만 했던 나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꿈같은 유토피아 세상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대학 무상교육화까지 이야기하는 자들과 대학 그거 나라에서 보내 주면 어때?라고 하는 자들로 인해서 더 많은 생각들과 그 엉켜 버린 실타래 속에 감추어질 수 있는 것들이 밖으로 비집고 나오게 된다. 현실은 어떠한가? 누구나 서울대를 나오고 싶어 한다. 실력 있는 자들의 지방대 진학은 자신의 현실 속의 또 다른 탈출구이다. 실력 있는 자들의 국가지원 대학선택과 의무적인 보답의 수행은 또 다른 탈출구이다. 어느 누가 2년도 길다 하는 군복무를 장기 지원하면서까지 대학을 진학할 것인가? 어느 누가 쪽팔리게 지방대 진학하여 장학금을 지원받고 싶은 우수인재가 있단 말인가? 대학등록금이 없어졌다 치자! 누구나 실력 없이도 대학 들어갈 수 있는 T/O가 있다고 말하는 현실에서 어느 누가 지방대를 가고 싶어 할 것인가? 실력자를 위한 장학금 지원 혜택은 이미 무상교육을 위한, 반값교육을 위한 지원으로 대체되고 난 이후에 어느 실력자가 장학금조차 없는 지방대를 선택할 것인가? 어느 실력자가 SKY가 아닌 이름도 들어본 적도 없는 대학을 선택할 것인가? 소위 똥통학교가 되어 버린 모교를 위해서 어느 누가 후배양성을 위한 동문후원을 할 것인가" SKY 세 글자 이니셜만으로도 통용되는 대학이 있는데 어느 누가 다른 학교를 가고 싶어 할 것인가? 진정 학구열에 불타올라서 대학을 진학하고 학문을 연마하고 싶은 자가 과연 똥물 가득한 지방대를 선택할 것인가? 더 이상은 지방대를 진학해서 얻을 수 있는 메리트가 없어진 현실 속에서 SKY 나오지 못하고는 결코 인재취급 받을 수 없는 현실을 다시 돌이켜 생각을 해 보자는 말이다. 지방대는 무조건 똥통학교라는 소리가 아니다. 지방대는 앞으로 똥통학교 이상 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리다. 잘난 놈은 잘난 곳으로만 몰리고 못난 놈은 결국 못난 곳으로만 몰리게 되는 지식의 부익부 빈익빈이 도래할 것이며 그 과정 속에서 2차적, 3차적 선택은 없이 한 번 욕심을 가진 1차 선택을 위해서 평생이라도 바쳐서 잘난 대열에 끼워지려고 안간힘을 쓸 것이다. 어차피 공짜로 나올 대학을 어느 누가 2차, 3차 선택으로나 가야만 하는 곳을 자진하여 가고 싶어 할 것이란 말인가? 최소한 그 누군가가 잘난 축에 든다면 말이다. 나조차도 대학이 무상교육이 된다면 공짜 SKY에 도전해보기 위해서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일이다. 이미 지방대를 졸업한 기성세대들이 SKY로 편입을 시도하면서 생길 수 있는 기하급수적인 지원양상을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다. 공짜 서울대! 당신이라면 욕심나지 않은가? 공짜 고려대! 공짜 연세대! 당신이라면 욕심나지 않은가? 4년제 대학 나와서도 장학생으로 공부하고서도 기 한 번 제대로 펴 보지 못한 지방대 출신의 기성세대들이 불과 2년만 더 투자하여 편입을 하거나 제한적인 수치에 달한다면 재수, 삼수라도 불사하고 서울대 욕심 부릴 것이다. 뭐 물론 서울대 쯤이면 이미 대학등록금 지원 혜택은 따 놓은 당상 같은 곳이지만 말 그대로 공짜 대학이 된다면 말이다. 누구나 욕심 부려 볼 네임벨류와 동문선배들의 짱짱한 학연의 연결고리와 시집장가 잘 가기 위한 최적코스를 마다할 것인가? 무상교육화된 시점에서의 SKY가 아닌 다른 대학을 나와야 할 이유는 아무 것도 없다. 그런 과정 속에서 SKY에 집중된 인재들의 삶을 돌이켜 보자 물론 합격되어 잘 먹고 잘 사는 길에 들어선 자들은 축복받은 자들이다. 말 그대로의 등용문에 들어서 장래를 보장받는 축복받은 자들이 될 것이다. 또 다른 지식의 부익부 빈익빈은 결국 자본의 부익부 빈익빈으로 연결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있는 놈들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라도 어떠한 지출을 통해서라도 서울대만을 노릴 것이다. 우리의 역사책에는 SKY가 아닌 ONLY SEOUL만이 기록될지도 모른다. 때로는 자본주의의 평등성과 같았던 인재들의 지방대 선택은 더 이상 찾아볼 수가 없을 것이다. 있는 집 자식들, 엄마 심부름 한 번 할 틈도 없이 공부만 지원하고 최고의 사교육만을 쫓아 쌓은 지식계급의 선택이 서울대라면 계급으로 분류된 공산권의 귀한 자재들만이 들어가는 김일성 대학과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단지 계층적 계급으로 분류되지 않을 뿐이지 불을 보듯 자본적 계급으로 분류될 대학선택의 문제점은 어느 누가 책임을 질 것인가? 누구나 편하게 대학 나와서 잘 먹고 잘 사는 나라가 아닌 서울대 못 나오면 인정 못 받는 세상이 된다면 당신은, 당신의 자녀들은 4년제 대학 들어갈 것인가? 그런 세상이 도래한다면 불평등적인 대학제도를 개선하여 소위 뺑뺑이 대학을 외칠 것이다. 대학의 평준화를 외치고, 누구나 대학 나올 수 있도록 요구했듯이 계급화 되어가는 지식체계를 비난하며 차별화된 대학 이제는 뺑뺑이 돌려 갈 수 있게 해 달라 외칠 것인가? 지금의 현실조차 4년제 대학조차 명문대학 나오지 않으면 취급도 받지 못하는 청년실업을 한탄하면서 진정 그 시대가 도래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말이다! 대학! 전문화된 지식을 쌓기 위해서 들어가는 곳이다. 대학! 전문대보다 훨씬 더 많은 교양과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서 들어가는 곳이다. 만약 아니라면 반기를 들어도 좋다. 스스로 자기 무덤 파는 꼴이 될 터이니. 그런 대학! 단순히 학벌이상의 전문화되고 깊이 있는 공부를 하기 위해서 들어가는 곳이라면 당당한 대가를 지불하라! 학벌 대학! 다 필요없고 일단 나와야 기본이라도 하는 대학이라면 당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더더욱 당연하다! 이것도 저것도 필요 없이 그냥 대학이라도 나오고 싶다면 학자금 대출받아서 자신의 미래에 투자하라! 이것도 저것도 필요 없이 그냥 대학이라도 나오고는 싶은데 학자금 대출 받을 실력도 안 된다면 대학등록금 비싸다 탓하지 말고 제 갈길 찾아라! 어제도 의무교육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라도 아침밥, 단체급식 안 굶기려 애쓰는, 대학은 꿈도 꿔보지 못할 사람들을 대신하는 충언이다! 오늘도 대학 나온 작자들의 맞춤법 따위는 기대하지도 않는 쓰레기 인터넷 댓글에 울분을 토하는 고졸자의 충언이다! 대학 나온다하여 지혜를 겸비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그래도 대학 나왔으면 최소한의 자기 전공과목의 지식은 갖추어 나오길 간절히 바라는 고졸자의 충언이다! 세상 대학 나온 자들이 전부 다 그런가? 아니면 20년 가까이 내가 접해본 대학 나온 자들만 그런 것인가? 그들이 만만한 것은! * 대학 안나와봐서 학자금 대출, 장학금 제도 관련한 내용 틀릴 수 있다. 말의 중심을 볼 줄 아는 똑똑한 대한민국 국민이길 바란다.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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