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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에 대한 고찰


우리 동네 짜장면집에는 짜장도 있고 매운짜장도 있고... 불짜장도 있다. 삼선짜장은 설명할 필요도 없다. 단계별로 가격도 올라간다. 나는 불짜장이 좋다. 내 친구는 그 짜장을 일컬어 사람이 먹을 음식이 아니라했다. 그런 그 친구를 안타까이 여기며 나는 불짜장을 즐겼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짜장이 밍밍해진다. 죽을 것 같이 맵던 짜장이 중간의 매운짜장 메뉴는 대체 왜 필요한지 모를만큼 안맵다. 사람들마다 뭐라 한 마디씩 한 듯싶다. 너무 맵다 한 마디씩 한 듯싶다. 그렇게 예술도 사람들 입맛에 맞춰 밍밍해지리라. 나는 이제 그 짜장면집은 가지 않으련다. 다른 사람들의 입맛은 맞출 수 있겠으나 나는 그 짜장면집은 거부하련다. 그리고 내가 불짜장이 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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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전염병이 번지고 있다. 감성이 전염되고, 관심이 전염되고, 염려가 전염되고, 배려가 전염되고, 예술도 전염되고 있다. 평생 헤어나지 못할 전염병일지라도 이런 질병은 얼마든지 전염되었으면 좋겠다. 질병관리국에서 도저히 감당못할 만큼 전세계에 전염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전염병이 탈나지 않도록 이해도 전염되었으면 좋겠다. 글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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