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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댓글 친구님들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한동안 너무도 막막하고도 먹먹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혼자만의 감성에 젖어서 혼자만의 아픔을 달래고자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느 순간엔가 제 사진에는 무언가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더욱 막막하고 먹먹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막막함과 먹먹함보다 힘든 것은 묵묵함이었습니다. 블로그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많은데 직접 얼굴을 보면 칭찬해주는 이도 많은데 긴장감과 부끄러움으로 하나씩 올리고 나면 아무런 메아리 없는 묵묵함에 스스로 자기성찰을 해야만 하는 시간이 너무 길었습니다. 때로는 건네 준 사진을 거꾸로 매달아 놓는 여친도 있었습니다. 하물며 다른 이들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리 어려운 사진도 어려운 글도 아닌데 제가 추구하는 사진철학은 느낌과 에너지입니다. 사각의 화면과 뚜닥거리는 키보드와 굴려대는 트랙볼만이 저를 알아주는 느낌 속에서 참으로 막막하고 먹먹했습니다. 묵묵하기 때문에. 그 묵묵함을 깨고 막막함과 먹먹함을 달래주는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제게 불어오는 가을바람 같았습니다. 저 햇망울을 뒤 흔들어 주는 바람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오늘 나는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나를 살아있게 만들어 주는 좋아요친구들에게 너무 무심한 것은 아닌가? 나를 살아있게 만들어 주고 다시 요동칠 수 있도록 해주는 댓글 친구님들에게 또한 무심한 것은 아닌가? 하는 자책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좋아요친구님들과 댓글친구님들에게 찾아가서 제가 받은 것들을 되돌려 드리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만은 않네요. 너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함과 너무 많은 채널들로부터 들어오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전부 소화하기에는 제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리하여 이 글로 대신하여 친구님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로 인하여 힘을 얻고 있는 작고 작은 영혼 하나가 있음을 상기시켜드립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찍사김재중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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