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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애들도 아니고 요즘 사람들 책임감과 신뢰의 관계를 등한시한다. 나는 돈 많이 벌겠다.는 말 이외에는 내가 내 입으로 뱉은 말은 무조건 책임을 진다. (물론 내가 돈을 많이 벌지 못해서 무책임한 경우도 많다. 어쩔것인가?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런것도 아닌걸.) 무책임함이 싫어서 거의 모든 일을 할때에는 "봐서"라는 말을 쓴다. "반드시"라는 말을 쓸때는 정말 반드시 한다는 소리이고 "봐서"라는 말을 쓸때는 80%이상의 달성가능성을 말한다. "좀"이라는 말을 쓸때는 50%이상의 가능성일 경우에... "거의......"라는 말을 쓸때는 20%이상의 가능성일 경우에.. 요즘 사람들.. 요즘 애들.. 이런 생각이 자꾸 든다. 내가 늙어서는 아닌거 같은데.. 가만보면 나의 "거의"라는 단어의 부정적 단어를 사용하는 20%의 가능성만 가지고도 "반드시"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들이 참 많다. "아닌건 아니다" 나는 참 끊는걸 잘 못하는 사람이다. 인연의 고리도 잘 끊지 못하는 타입이고. 미련의 고리도... 쓰던 물건들도... 대신 끊고자 마음먹으면 뒤도 보지 않는다. 왜? 아닌건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요즘은 "아님 말고" "해야 하는거지"라는 약간은 부정적이면서도 낙관론적인 생각을 자꾸 하게 된다. 사람들로부터 얻을 실망을 그나마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아님 말고.



글/사진 김재중 (zzix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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