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나도 셀카질이 하고 싶다. 왜? 내 사진이 없다. 나는 남들에게 항상 임팩트함을 강조하지만 내 스스로에 대해서는 임팩트함을 표현한 사진이 거의 없다. 기껏해봐야 장난질하거나 콧구멍 후비는 수준의 사진들 뿐이다. 그렇다고 셀카질을 하는데 망원을 쓸 수도 없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사진이 루즈한 사진인데.. 망원으로 셀카질을 하면 루즈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내 셀카질은 어안을 이용해서 최대한 이상하게 만들어 버린다. 까짓거 인생 두 번 살지 한 번 사나? ㅋㅋ 아주 가끔 술이 땡길때면 셀카질도 땡긴다. 그러나.. 스튜디오에서 찍기에는 너무 차려야할 격식도 많고 정리하고 셋팅해야할 조명들.. 그래서 그냥 술을 마신다. ㅋ 그래서.. 이번에는 온갖 잡다한 집기들과 소품들이 그냥 나오도록 일부러 지저분한 셋팅을 해버렸다. 그냥 나다운 나를 찾고 싶어서...... 그럭저럭 재미있었다.. 글/사진 김재중 (zzix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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