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며 살았다. 세상과 맞부딪히기 싫어 세상과 단절하고 싶어 아니, 세상이 나를 틀리다 하여 때로는 지저분한 세상이 싫어 그렇게 신문도, TV도 끊고 살았다. 신문과 TV를 끊으니 생각이 더욱 많아졌다.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적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살아온 날들 속의 가치관들이 살아갈 날들 속에 묻혀져 버릴 것만 같아 아직은 젊다 자부하며 살았건만 새치가 아닌 흰머리가 나는 시간이 되니 내 유전자를 남기듯이 내 가치관과 내 견해를 세상에 남기고 싶어졌다. 내 피붙이를 통해서 세상에 남겨질 것을 포기했다. 내 재능을 통해서 세상에 남겨질 것들을 깨닫는다. 남들은 틀리다 말한 조금 다른 가치관과 질러낼 수 있는 통로를 통해서 그렇게 세상에 소리를 지르며 살리라 다짐한다. 너와 내가 다를 수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고 너와 내가 같을 수 있지만 크게 같지 않음에서 오는 세상의 편협한 사고와 견해를 깨고만 싶어진다. 그러므로 세상이 달라지고 조금 더 아량이 넓은 세상으로 만들고 싶다. 그러므로 아픔과 슬픔도 보듬어 질 수 있도록 아픔을 이야기하고 싶다. 오늘도 그렇게 쓰린 속 부여잡고 세상에 쓴 소리 뱉어 본다.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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