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 - 여자]
길 가다가 나의 시선을 붙잡는 것들이 있다.
여자!
성적인 매력 이외에도
그들의 곡선미가 아름답고
그들의 웃음이 아름답고
그들의 눈빛이 아름답다.
항상 내 옆의 여자 때문에 내 시선을 숨기고 살았다.
혹시라도 마음 쓰일까 봐!
이제는 그저 푼 돈 받고 사진 찍는 사람을 넘어
사진에 감성을 불어 넣어 찍는 사진작가라는 호칭을 스스로 사용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나의 시선을 즐기기로 했다.
아름다운 것을 바라보는 것을 죄라 한다면
그냥 죄를 지으며 살 것이다.
남자는 나이가 드는 게 아니고 멋이 드는 것이라 한다.
여자는 나이가 드는 게 아니고 아름다움을 잃는 것이다.
젊어지고 싶어하는 그녀들이 참 안쓰럽고, 꺼져 가는 아름다움을 보며
나도 나의 시선 하나를 잃는 것 같은 생각에 안타깝다.
아름답게 피었다가 져가는 꽃들에게 할미꽃도 꽃이라고 말하고 싶다.
글/사진 김재중
http://zzixa.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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