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포츠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나는 레포츠를 좋아한다. 그런데.. 스포츠를 촬영하는 일을 좋아라 한다. TV에서 보는것도 재미 없는데.. 촬영하는건 꽤나 재미가 있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내가 가진 카리스마와 함께 촬영현장을 내것으로 만드는 경향이 있다. 그래야 내가 원하는 만큼의 내가 욕심부리는 만큼의 내 사진다운 사진을 찍게 된다 벌써 6년동안 촬영을 했기 때문에 지금 저기에서 사진을 찍으면 선수 똥구멍에다가 카메라를 들이밀어도 뭐라하는 사람이 없다. 스포츠 사진은 예측촬영이다 그 사람들의 움직임을 사전 예측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붙게 되면 예측이 잘 안된다. (광각으로 촬영한 접근촬영 사진임) 저 사람들이 언제 내게 덮칠지 모르기 때문에 고도의 긴장감을 가지고 촬영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 사람들과 같이 뛰어야하고.. 가끔 내게 덤벼들면 피해주는 능력까지 갖추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그런것으로 보자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성이다. 나는 사진을 찍으면서 내게 감나무의 감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기 보다는 감나무의 감이 떨어지게 만든다. 물론 사전에 계산된 여러가지의 변칙들도 예상을 해야하고 충분히 표현상에 적용될 수 있는 셔터속도의 변화도 중요하고 적절하지 못한 셔터속도는 오히려 뭉개지기만 한다. 너무 빠른 셔터속도 또한 그냥 정지사진과 같은 멋대가리 없는 사진이 된다. 내가 현장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보면 다들 의아해한다. 선수들이 보이는게 아니고 내가 보인다. 가끔은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는 채로 선수들보다 더 빠르게 뛰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물론 육상 트랙경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가끔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 놈이란 생각을 한다. 그리고는 다음 날 몸살때문에 일어나질 못한다. 헐... 글/사진 김재중 (zzix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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