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형용, 형용할 수 없는 아픔 좌변기에 앉아 시원하게 똥 한 무더기 깔아놓고는 피우던 담배의 마지막 한 모금 깊게 빨아들여 시뻘겋게 달아오른 담배꽁초를 습관처럼 변기물에 빠트리다가 담뱃불이 거시기에 맞았을 때 같은 아픔. 사람에게는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기 힘든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거시기한 거시기가 있다. 누군가가 아파할 때 아무 말 없이 술 한 잔을 나누거나 아무 말 없이 한 번 안아줄 수 있는 어떤 충고나 조언보다 더 큰 아량을 가졌으면 좋겠다. 글/사진 김재중 http://ZZIX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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