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
시낭송을 위해서 준비한 당신의 시 당신의 시가 적힌 종이조각 하나 참 싸가지 없이 저렇게 구겨졌나요?
시낭송을 하겠다면
좀 예의를 갖추어 종이를 잘 보관해야죠.
당신이 누군지를 모른다면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그 시가 적힌 종이를 아끼면 아낄 수록 구겨지는 당신
당신의 시가 적힌 종이가 구겨진만큼 당신은 그 시를 아끼고
당신의 그 시를 낭송하기 위한 마음가짐이 더욱 더 클 것입니다.
그게 바로 당신의 싸가지인거죠. 주님이 당신을 바라보며 흐뭇해 하실 싸가지!
글/사진 김재중
한국밀알선교단 장애인모임
싸가지 : [명사][방언]‘싹수’의 방언(강원, 전남) 싹수 : 싹-수[-쑤] 싹(새싹할때) 사람이 장차 잘될껏같은 조짐,낌새 싸가지 → 싸+ㄱ →싹 Ex) 싹수없다. → 장래가 없음 싹수(가)노랗다. → 잘될가능성,희망이 초부터 보이지아니함 느저지 '싹수'의 방언 [충청] 느자구 '싹수'의 방언 [전남] 싹수머리 '싹수'를 속되게 이르는말
[주님처럼]
(사진 속 당신의 시)
장애인이 아니고 싶다 너무 싫고, 비장애인이 부럽다.
내 친한 친구는
지적인 여대학원생이었고
직장인에, 사랑하는 이의 사랑스런 한 여자였고
이젠 아름다운 품절녀인 그 친구가 정말 부럽고
내 장애가 싫다.
무겁다.
그러나 그녀보다 주님 봐야지
내 장애 어찌 주님 물에 젖은 십자가에 비할까.
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소망
주님의 제자들이 준 배신과 어찌 비할까.
내 소망 아직 이루어지지 않을 뿐
끝은 절대 아니다.
나도 주님처럼 살리라
날 사랑한단 이유로
물 젖은 무거운 십자가 아무런 말없이 그저 묵묵히 지신 내 주 예수
나도 주님을 만난다면
내 장애를 주님처럼
천국 가는 그 순간까지
원망없이 묵묵히 지고 가리
무덤, 그 어둠속에서 조용히 아름다운 부활이란
하나님의 응답과, 아름다운 순간을 기다린 주님처럼
내게도 예쁜 응답과 축복이 오기를 기다리리라 내게 반드시 믿음의 가정을 세워주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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