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당신의 남편이 좀 피곤한가봐요. 늘 당신을 보살펴주고 케어하느라 힘들기도 할거예요. 사랑은 받기보다 주는것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주기만 하는데도 한계가 있어요. 저도 그런 사랑 해봤어요. 지치고 지쳐 이제는 바보 같은 이혼남으로 살고 있지만요. 당신들의 사랑을 보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나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또 눈물을 흘립니다. 당신들에게 내 카메라를 들켜서 씩~ 웃어줬습니다. 리쌍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당신들은 더 이상 잃을게 없는 사람들 같아 보입니다. 남은 여생을 평생토록 행복하게 지지고 볶았으면 합니다. 저는 마지막 남은 나를 지키기 위해서 이 길을 택했거든요.
글/사진 김재중
한국밀알선교단 장애인모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