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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화과 열매가 되련다.


사진 : 할미꽃 이름 모를 한송이 들꽃이 되련다. 오늘 설교중의 목사님 말씀.. 사람마다 각자의 성향과 이상을 꽃으로 표현하게 된다면.. 이름 모를 한송이 들꽃이 되련다.. 광야에 피어나서 누군가에게 짖밟힐지라도 그곳을 지키고 있는 들꽃.. 나는.. 나는.. 나 김재중은.. 무화과 열매가 되련다.. 無花果, 한문으로 표현하고서야 그 이름을 해석할 수 있다. 꽃이 없는 과육이다. 참 슬픈일이다. 꽃이 없다. 자신을 보여줄 꽃이 없다. 자신에게 나비와 곤충들이 날아들어 자신의 훗날을 만들어갈 꽃이 없다. 다 익기전에 잘못 베어 물면 무화과 진액에 입이 부르튼다. 다 익고나면 썩어버린 과일마냥 그렇게 입을 벌리고는 수많은 벌레들이 날아든다. 세상 어떤 과육보다 더 많은 벌레들이 무화과 열매에 꼬인다. 그리고는 썩어져 바닥에 떨어진다. 무화과.. 무화과는 그 열매가 꽃이다. 무화과 안에 들어있는 그 맛깔스럽고 달콤한 것들이 바로 꽃이다. 비록 밖으로 보일때는 꽃을 피우지 못하는 나무였지만 무화과 열매 안에는 수많은 꽃들이 들어있다. 무화과 열매를 펼쳐본적이 있는가? 참 매혹적인 색을 지니고 있고 수많은 꽃들이 그렇게 무성하게 자란다. 비록 밖에는 아무것도 없는 존재처럼. 때로는 자칫 잘못 건드리면 상처만 받게되는 존재이지만 그 속에는 내비치지 않은 수많은 꽃들을 가지고 있고 엄청난 영양분을 가지고 마지막 순간에는 그 어떤 꽃들보다 많은 곤충들에게 영양분을 제공한다.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 굳이 나를 미화시킬 필요없이 내가 크리스챤이기에 크리스챤처럼 살아가고 싶지는 않다. 크리스챤인척 행동하고 싶지도 않다. 내 중심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아름다은 꽃들은 자신을 위해서 곤충을 유혹하지만 무화과는 자신의 꽃을 밖으로 보이지 않고 자체수정한다. 착한 척 살면서 내실은 썩어진 것보다 또라이로 살면서 내실은 분명하게 지키고 있는 그런 무화과 같은 김재중으로 살고 싶다. 그리하여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수 많은 것들을 실천하고 싶다. 그냥 착한 척 하는것이 아닌 방랑자 같더라도 이단아 같더라도 그냥 착하게 살고 싶다. 글/사진 김재중(zzix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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