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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이 싫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워낙 테레비를 안보고 사니 정확히 몇년전인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불과 몇년전만 해도.. "김재중"을 검색하면 내가 나왔는데 말이야 동방신기의 김재중이 나오는게 굉장히 기분이 나빠! 나는 꼭 내 이름이어서가 아닌 나라는 사람 그 자체에 대해서 참 많은 자존감을 가지고 살았는데 어느 순간에 동방신기 김재중에게 밀려 산다는게 정말 기분이 나빠. 어제 고객의 전화통화에서 "어머 김재중사장님이세요? 정말 좋으시겠어요. 이름이 김재중이어서" 내가 말했다. "저는 기분이 나빠요. 나름 사진작가로 이름값하고 살아야하는데..." 가끔 개명을 하고 싶어진다. 나 "김재중"을 찾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나 "김재중"을 찾았는데 다른 누군가가 나온다는게 결코 행복한것이 아니다. 나 "김재중"은 분명 나 하나뿐인데. 한글인터넷주소 "김재중"도 내가 등록했다. 1년여간의 싸움끝에 결국은 나 "김재중"이 "김재중"의 이름으로 한글인터넷주소를 사용한다. "김재중"을 사용하고 싶은 "김재중"이 있는데도 "김재중"을 사용하고 싶지 않는 "김재중"을 위해서 "김재중"이란 이름이 유보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 "김재중"에게는 자존심이 상했단 말이다. 욕심이 생긴다. 나 "김재중"이 진정한 "김재중"이 될 것을 분명하게 역사속에 넣고 싶어진다. 왜? 나는 "김재중"이니깐. 글/사진 김재중(zzix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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