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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이런 기도


[그리고 또 이런 기도] 벌써 8년이나 된 집사직분 떼어달라고 그냥 대충 살겠다고, 그 집사라는 직분에 오명이 될지도 모르도록 내 맘대로 살겠다고, 답답한 기독교인들의 잣대질에 구역질이 나서 제발 집사직분 떼어달라고 담임목사님에게 협박하는 저는 지옥불에 떨어져도 좋습니다. ... 그런데 말입니다. 집사직분 단 것이 무슨 명예인양 페이스북 담벼락에 올려서는 축하를 주고 받고 하면서 "우리나라에도 기아가 얼마나 많은데"라는 말로 남의 나라 굶는 사람들 돕자는 일에, 아니 그렇게 돕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람을 소개하는 일에 대해서 비아냥 거리는 사람과 또 그 사람과 친구관계이면서 할 수 있는 위선은 위선대로 다 떠들면서 정작 자기는 아무런 이해의 폭도 아무런 소통도 아무런 행적도 없으면서 자기가 원하는 색깔이 아니라면 착한 일 하는 것, 아니 착한 사람 소개하는 일도 하면 안된다고 온갖 할 수 있는 말을 다 떠벌리는 그 사람도 당신의 자녀라고 떠드는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두 사람 꼭 천국가야하나요? 저랑 같이 지옥에 보내주세요! 꼭이요! 약속! 지장! 복사! 코팅! 안그럼 삐뚤어질 겁니다. 이전 것을 허물고 새로운 계명으로 서로 사랑하라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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