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 Kim, JaeJung
살아가다 보면
"나"를 만난다.
"나"와 닮아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나"와 닮아 있기에 빠르게 소통한다.
"나"와 닮아 있기에 쉽고 깊게 감정을 나눈다.
그렇게 또 다른 "나"를 통해
"나"의 매력을 발견한다.
살아가다 보면
"나"를 만난다.
"나"와 닮아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나"와 닮아 있기에 빠르게 외면한다.
"나"와 닮아 있기에 쉽고 깊게 감정을 상한다.
그렇게 또 다른 "나"를 통해
"나"의 모남을 깨우친다.
오늘 거울 속의 "나"는
내가 내게 화가 나 있다.
날 닮은 "너"도 그러하니?
오늘도 그렇게 닳아 가자!
나와 네가 닳고 닳아져
다시 또 닮아가자!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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