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 Kim, JaeJung

공병 수거합니다.

시리즈 - 깨어짐
 
그동안 열심히 술 "쳐"먹으며 모아둔
 
술병들에 대한 작업이 시작되었다.
 
구상은 오랜동안 해왔는데
 
막상 실질적인 작업에 들어가기가 참 힘들었다.
 
원래의 의도는 외부촬영 조건에
 
쓸쓸하고 적막스런 도심속의 한 버려진 존재감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깨끗이 치우기 위해서
 
빗자루에 쓰레받이를 동반한
 
트라이포드와 여러가지..
 
참 귀찮은 일거리들이다.
 
일단은 스튜디오 내부촬영부터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물론 스튜디오에 유리천지이고
 
사진 찍고나서 깨진 유리 치워야하는 불편함도 만만치는 않다.
 
그래도 일단 시작은 해두자.
 
글/사진 김재중 (zzix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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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수거합니다.
 
모든 종류의 술을 제가 다 먹어볼 수는 없는 일이고
 
소주병 종류는 매일마다 먹어서 많습니다.
 
흔하지 않은 양주병이나 맵시나는 와인병등등
 
다 받습니다.
 
단, 술병이어야 합니다.
 
음료수병이나 다른건 안됩니다.
 
비싼 술일 필요 없습니다.
 
바로 이사진의 술병도 고작 9,800원짜리 750ml 럼주 병입니다.
 
병안에 내용물이 들어있는 건 절대적으로..... 환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