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 Kim, JaeJung

지난 밤

[지난 밤]
 

 
친구들을 불러 모아
 
그동안 누군가를 위해서 하지 못했던 요리들을 해 놓고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것 저것 맛있게 먹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늦은 시간까지
 
즐거운 웃음을 웃을 수 있었다.
 

친구들이 떠난 밤
 
술에 취해 잠들었다가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더 이상 웃음소리도 없고
 
더 이상 음악소리도 없는
 
공허한 공간 속에서
 
공허한 나만 남았다.
 
어딘가에 마음 둘 곳 없는 나만 덩그러니 남았다.
 

나만....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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