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 Kim, JaeJung

미련

[미련]

어쩌면 당신은 내가 가장 그리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이제 대답조차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냥 내가 싫다거나
 
아니면 당신 곁에 누군가 있다거나
 
그 대답 하나라도 들으면 좋으련만


 
오늘도 이렇게 내게는 미련만 남습니다.
 
손 내밀면 잡힐 것 같은 무지개 같습니다.
 

이대로 계속 무지개로만 남겨진다면
 
결국 나도 무지개를 쫓았던 소년처럼 허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만 아프겠지요.


 
글/사진 김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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